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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인간의 상호작용을 조망하다!”

HR플라자 > HR이벤트

이현아 HR Insight 기자

등록 : 2024-12-23 11:29:59

캐럿 리더십센터와 인문·철학재단 타우마제인은 지난 12월 4일, 캐럿글로벌 한남캠퍼스에서 'AI는 마음을 갖게 될 것인가'를 주제로 심포지움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움은 인문학적 성찰과 기술적 이해를 결합한 논의의 장場을 통해 HR담당자들에게 AI 시대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마련됐다.


AI가 진화하면 마음을 갖게 될까? 
최근 AI 기술은 혁신의 속도를 더하며 현대사회와 인간의 삶 속에 깊이 스며들고 있다. 그렇다면, AI가 인간과 같은 '마음'을 가질 수 있는 날이 과연 도래할 것인가?

이에 대해 정대현 이화여대 철학과 명예교수는 "양자컴퓨팅이 고속 계산, 복잡한 문제 해결, 머신러닝과 AI의 발전을 가속화하면, 언젠가 '온전한' 의식의 존재는 아니지만, '비슷한' 의식을 지닌 큐로봇Qrobot이 등장할 수 있다"며 "종래에 사람과 로봇을 인지적으로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고도화되더라도 우리는 사람과 로봇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큰 틀의 규칙을 선도적으로 마련함으로써 로봇과의 공존을 준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경전 경희대 경영대학 교수는 "우리는 AI를 의인화하지 말고 기계는 기계일 뿐이라는 것을 정확하게 인식해야 한다"며 "범용인공지능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AGI과 같은 발전된 인공지능이 인간과 같은 의식을 가진 독립된 개체가 된다는 주장은 아직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통의 기계 역시 완전무결하고 영원불멸하게 유지되는 장치가 아니며, 완벽하게 최적화되지 못하는 AI는 본질적으로 불완전하고 실수할 가능성이 남아 있기에 인간의 역할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고, 인간은 AI로 대체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소영 클라썸 학습과학 총괄은 "마음이라는 측면에서 생각해 보면 AI의 기술 발달 과정은 인간의 멘탈모델을 '모사模寫'하기 위한 노력의 과정이었고 이제는 인간을 넘어서는 경계에 다다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때 모사의 관점은 철학자 존 설이 제시한 중국어를 모르더라도 중국어가 사용된 질문에 대처하는 매뉴얼로 답변을 제공하는 비밀의 방을 예시로 들 수 있다"며 "존 설은 AI 또한 이해와 별개로 구문 처리된 답변을 제시할 뿐이기에 AI는 의식을 가질 수 없다고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AI를 이용해 업무를 수행할 때, 처음에는 그저 사람이 지시한 대로 결과물을 생성하는 도구라고 생각했지만, 신뢰도가 낮거나 중요한 의사결정을 포함하는 데이터를 인간이 직접 리뷰하고 수정해 품질을 높이는 과정Human-in-the-loop이 반복되면서 인간과 AI의 상호작용의 경계가 모호해짐을 경험하기도 했다"며 자신의 사례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움에서는 이한구 타우마제인 이사장을 좌장으로 AI가 마음을 지닐 가능성, 그리고 AI가 인간에게 끼치는 영향과 의미를 논하는 열띤 토론도 진행됐다.

이한구 이사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유용한 도구이며 두려움의 대상이 된 AI에 대해 생각해보는 의미 있는 성찰의 자리가 됐다"며 "앞으로도 HR담당자들이 고민해봐야 할 인문학적·철학적 주제의 심포지움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현아 HR Insigh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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